외국환거래법 — 신고는 시작일 뿐, 사후관리에서 갈린다
"신고는 했으니 끝났습니다"라는 의뢰인의 말씀에서 자주 사고가 시작됩니다. 위반의 90%는 신고 후의 사후 보고 누락에서.
회생·파산 자문 과정에서 정리한 실무 메모, 사건의 단상, 가끔은 서초동 한복판에서 쓴 짧은 글. 모든 글은 일반적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.
"신고는 했으니 끝났습니다"라는 의뢰인의 말씀에서 자주 사고가 시작됩니다. 위반의 90%는 신고 후의 사후 보고 누락에서.
인가 결정문은 절차의 끝이 아니라, 다른 종류의 출발선입니다. 그때부터 시작되는 5년의 풍경.
사건을 마무리하고 두 달쯤 지났을 때, 사무실로 손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.
가격, R&W, 클로징 조건까지 다 정리하고 — 마지막에 침묵이 오는 자리.
거의 부록처럼 들어가는 한 줄이, 분쟁 시 비용·일정·결과를 결정합니다.
2018년 한 줄의 개정이 의뢰인의 인생 후반부에 만들어 낸 — 다른 종류의 시간.
판결문 마지막 줄을 듣고 나서, 한참을 의자에 앉아 있었다. 옆자리의 의뢰인은 — 그분 식대로 — 작은 헛기침을 두 번 하셨다.
분쟁의 첫 일주일이 향후 6개월의 방향을 결정합니다. 공격과 방어 양측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, 그리고 결국 합의로 가는 길.
"회생 신청을 하면 — 저는 회사에서 손을 떼야 합니까?" 그 질문에 대한 답이 — DIP 제도입니다.
한국이 2004년 가입한 비엔나협약은 우리 상법보다 우선 적용됩니다. 그러나 정작 거래 당사자들이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.
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두 옥타브 낮아져 있었다. 그 자리에서 변호사가 배워야 할 한 가지.
회생을 의뢰하시는 대표님들은 대부분 이미 잠을 잃은 상태로 사무실에 오십니다. 그 자리에서 함께 따져 보는 세 가지.
M&A에서 가장 비싼 협상은 거래 자리에서가 아니라, 클로징이 끝나고 한참 뒤에 시작됩니다.
회생 신청 전 — "어차피 어려운 거래처에 우선 갚자"는 — 선의의 변제 한 건이 — 사후에 — 부인권 대상이 되어 — 회사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.
법원이 일과를 끝낸 시각, 서초동의 빌딩들은 천천히 불을 끈다.